여기에 지금 이렇게
2024.02.09 20:27
나를 만드신 하나님
나를 가장 잘 아시는 주여
나에게도 알려주세요
내 발에 등이신 주
갈 길을 인도하시는 주님
나의 가는 길을 아시는 주님
나로 알게 하소서
난 나는 나를 위하지만
위하는 것인지 맞는 것인지
알지 못해요
먼 길을 함께 걸어가요
나는 앞으로 뒤로 옆으로
시원해도 추워도 더워도
뛰고 걷고 달리고 해요
지치면 안기고 멀리
떨어져서 가기도 하고
시내가 흐르는 옆길을
걸어가기도 해요
높은 산길 깊은 골짜기길
언젠가는 나의 여정이
끝나겠지요
내가 눈감고 잠들때에도
그때까지도 함께해주세요
손을 뿌리치고 맘대로
걸어도
나를 향한 눈길을
느끼지요 알지요
마음 놓이고 행복하지요
그렇게 있음을 알아요
내게 얘기하세요
마음을 채울 이야기들을
익숙해지기 어렵고
빨리 싫증내는 나에게
재미있어 하지만
재미있지 않은 나에게
오래 잊히지 않을
마음에 품을 이야기를
내안에 주신 이야기를
이제 말씀하세요
나를 만드신 이유를
나를 위한 인도와 일들을
하나님 한 부분 조각인 나를
말씀해 주세요
기쁘게 생각하시는 이유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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